원앙금鴛鴦衾 / 천숙녀
뒤 곁에 머뭇거리던 아픈 상처 잘라내고
내가 다시 돌아와 편히 누울 자리에
푹신한 이불깃 당겨 목덜미까지 덮었다
변심 없는 그리움을 가르치는 향기가
온 몸으로 굴러와 얼굴 묻을 때까지
젖살에 살 올리면서 원앙금鴛鴦衾 수를 놓자
여기에 달아오르는 후끈한 길이 있다
맥없이 쓰러졌다가 다시 벌떡 일어나니
넉넉한 빈숲 하늘이 해독解毒할 답 알려줬다
원앙금鴛鴦衾 / 천숙녀
뒤 곁에 머뭇거리던 아픈 상처 잘라내고
내가 다시 돌아와 편히 누울 자리에
푹신한 이불깃 당겨 목덜미까지 덮었다
변심 없는 그리움을 가르치는 향기가
온 몸으로 굴러와 얼굴 묻을 때까지
젖살에 살 올리면서 원앙금鴛鴦衾 수를 놓자
여기에 달아오르는 후끈한 길이 있다
맥없이 쓰러졌다가 다시 벌떡 일어나니
넉넉한 빈숲 하늘이 해독解毒할 답 알려줬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92 | 호객 | 성백군 | 2009.04.01 | 429 | |
291 | 수필 | 김우영의 한국어 이야기- 7 | 김우영 | 2014.05.11 | 430 |
290 | 시 | 비포장도로 위에서 | 강민경 | 2015.08.10 | 431 |
289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01 | 431 |
288 | 불청객 | 강민경 | 2011.04.20 | 432 | |
287 | 아름다운 노년 설계를 위하여 | 이승하 | 2007.04.07 | 434 | |
286 | 여고행(旅苦行) | 유성룡 | 2005.11.26 | 435 | |
285 | 오래 앉으소서 | 박동일 | 2006.05.11 | 437 | |
284 | 시 |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 강민경 | 2014.06.22 | 439 |
283 | 몸이 더워 지는 상상력으로 | 서 량 | 2005.02.07 | 440 | |
282 | 야자나무 밤 그림자 | 강민경 | 2011.11.06 | 441 | |
281 | 물레방아 | 강민경 | 2006.07.22 | 442 | |
280 | 송장 메뚜기여 안녕 | 박성춘 | 2007.09.04 | 442 | |
279 | 무서운 여자 | 이월란 | 2008.03.26 | 443 | |
278 | 수필 | 김우영의 "세상 이야기" (1)생즉사 사즉생( 生卽死 死卽生) | 김우영 | 2015.01.12 | 443 |
277 | 황선만 작가 7번째 수필집 팬 사인회l | 김우영 | 2012.05.12 | 445 | |
276 | 시 | 바다가 보고 파서 1 | 유진왕 | 2021.07.26 | 445 |
275 | 수필 | [김우영 한국어이야기 4]모국어 사랑은 감옥의 열쇠 | 김우영 | 2014.03.18 | 446 |
274 | 흔들리는 것들은 아름답다 | 황숙진 | 2008.07.02 | 449 | |
273 | 전구 갈아 끼우기 | 서 량 | 2005.12.18 | 4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