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NaCl 씨암탉 타원형의 알, 숭덩하고 그 닭의 원형 그대로 세계를 떨구었다 이 땅별도 알이다 저 태양은 펄펄 끓는 냄비속에 너무 쪄 뜨거운 달걀이다 저기 저 블랙홀, 물이 완전 쫄아 새까맣게 타 버린 달걀, 하수구타고 다른 세계로 떼굴떼굴 알이 깨지는 날, 세상이 세상을 만나는 날, 이 세상 박살나는 날, 뒤집히는 그 날에, 따스하게 반숙된 달걀 곱게 빻은 천일염 살짝 찍어 세상을 통째로 삼킨다 나 라는 세상속, 온 몸으로 퍼진다
2011.11.05 14:52
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조회 수 379 추천 수 2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15 | 시조 |
구절초九節草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10.29 | 125 |
1914 | 시조 |
국민 문화유산 보물1호, 숨 터 조견당 / 천숙녀
1 ![]() |
독도시인 | 2021.02.16 | 116 |
1913 | 시 |
국수쟁이들
1 ![]() |
유진왕 | 2021.08.11 | 102 |
1912 | 시 |
국수집
1 ![]() |
유진왕 | 2021.08.12 | 121 |
1911 | 시 | 군밤에서 싹이 났다고 | 강민경 | 2014.10.17 | 324 |
1910 | 시조 |
귀 울림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3.13 | 83 |
1909 | 시 | 귀중한 것들 / 김원각 2 | 泌縡 | 2021.03.07 | 215 |
1908 | 시조 |
귀한 책이 있습니다
![]() |
독도시인 | 2022.03.01 | 141 |
1907 | 귀향 | 강민경 | 2006.05.29 | 227 | |
1906 | 규보跬步 | 유성룡 | 2009.09.14 | 783 | |
1905 | 시 | 그 길 1 | young kim | 2021.03.23 | 177 |
1904 |
그 나라 꿈꾸다
![]() |
손영주 | 2007.10.28 | 267 | |
1903 | 그 문 (The Gate) | 박성춘 | 2010.06.22 | 815 | |
1902 | 시 | 그 살과 피 | 채영선 | 2017.10.10 | 295 |
1901 |
그 소녀의 영력(靈力)
![]() |
박성춘 | 2007.08.13 | 334 | |
1900 | 그 황홀한 낙원 | 김우영 | 2013.05.29 | 233 | |
1899 | 시조 |
그-먼 돌섬에는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7.16 | 159 |
1898 | 시 | 그가 남긴 참말은 | 강민경 | 2013.10.11 | 313 |
1897 | 시 | 그가 남긴 참말은 | 강민경 | 2019.06.26 | 151 |
1896 | 시 | 그거면 되는데 1 | 유진왕 | 2021.07.20 | 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