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06:13

개 목줄 / 성백군

조회 수 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개 목줄 / 성백군

 

 

할머니와 반려견이

산책을 나왔습니다

당기고, 이끌고, 개의 목줄이

둘 사이에서 요동을 칩니다

 

길어졌다 짧아졌다

할머니의 발걸음이 비틀거리고

개의 콧김이 헉헉거립니다

 

놓으면 유기견이 되는데

반려견이 그걸 아나요

일전 뉴스에서

유기견들이 떼를 지어 돌아다니면서

동네 공원에 들러 사람에게 위협을 가했답니다

 

우리 주변에도 유기견이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국법을 어기면 국가의 유기견이요

도덕과 양심을 버리면

사람에게서 떨어져 나가 유기견이 됩니다

사납습니다. 주인을 뭅니다.

 

하나님 아버지

성령의 목줄로 나를 잡아매소서

내가 악을 써도, 분을 내도, 끊어지지 않게끔

저 할머니처럼 단단히 나를 잡아주소서

 

   1384 – 0419202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4 시조 독도칙령기념일獨島勅令紀念日이어야 한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5 117
273 시조 카페에서 만나는 문우文友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6 96
272 가을 미련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27 89
271 시조 메타버스 플랫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7 128
270 시조 난전亂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8 113
269 시조 구절초九節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9 125
268 시조 옥수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0 89
267 시조 바닥보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1 79
266 시조 벌거숭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1 83
265 시조 반성反省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2 161
264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02 152
263 시조 NFT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3 152
262 시조 벽화壁畫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4 180
261 시조 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6 106
260 시조 내 삶의 시詩를 찾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7 63
259 시조 유년시절幼年時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8 103
258 시조 물봉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9 75
257 괜한 염려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09 113
256 시조 피그말리온 효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0 137
255 시조 희망希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1 132
Board Pagination Prev 1 ...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