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힌 몸 / 천숙녀
어스름 땅거미가 마을 앞 따라오면
깊은 숨 몰아쉬는 녹음 꽉 찬 고향 숲길
고향 집 길을 열고서 대문빗장 열었다
깊은 정情 나누려고 담 높이 낮추었던
어깨를 기댄 그림자 마당 안 들어서고
방마다 환한 등잔불 손님 반겨 맞는다
굽이쳐 흐르다가 바위 턱에 부딪힌 몸
한 치 꿈을 키워 온 물오른 음성 귀에 닿아
지층 위 쌓여진 흔적 끝날 수 없는 생존의 힘
부딪힌 몸 / 천숙녀
어스름 땅거미가 마을 앞 따라오면
깊은 숨 몰아쉬는 녹음 꽉 찬 고향 숲길
고향 집 길을 열고서 대문빗장 열었다
깊은 정情 나누려고 담 높이 낮추었던
어깨를 기댄 그림자 마당 안 들어서고
방마다 환한 등잔불 손님 반겨 맞는다
굽이쳐 흐르다가 바위 턱에 부딪힌 몸
한 치 꿈을 키워 온 물오른 음성 귀에 닿아
지층 위 쌓여진 흔적 끝날 수 없는 생존의 힘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16 | 시조 | 내 시詩는 -봄비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4 | 173 |
1315 | 시 | 사망보고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5.21 | 173 |
1314 | 시조 |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4 | 173 |
1313 | 시조 | 젖은 이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7 | 173 |
1312 | 시 | 늙은 등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1.14 | 173 |
1311 | 시 | 겨울의 무한 지애 | 강민경 | 2015.12.12 | 174 |
1310 | 시 | 물고기의 외길 삶 | 강민경 | 2017.08.03 | 174 |
1309 | 시 | 숨은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1.18 | 174 |
1308 | 시 |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 작은나무 | 2019.04.27 | 174 |
1307 | 시 | 나에게 기적은 | 강민경 | 2020.01.22 | 174 |
» | 시조 | 부딪힌 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4 | 174 |
1305 | 시조 | 여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23 | 174 |
1304 | 시 | 봄, 낙화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5.18 | 174 |
1303 | 어머님의 불꽃 | 성백군 | 2006.03.14 | 175 | |
1302 | 신선과 비올라 | 손홍집 | 2006.04.07 | 175 | |
1301 | 진실게임 2 | 이월란 | 2008.04.27 | 175 | |
1300 | 시 | 봄 편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4.17 | 175 |
1299 | 시 | 전자기기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2.11 | 175 |
1298 | 시 |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5.26 | 175 |
1297 | 시 |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0.10 | 1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