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10 | 눈망울 | 유성룡 | 2007.11.05 | 112 | |
1909 | 침략자 | 이월란 | 2008.04.20 | 112 | |
1908 | 시조 |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3 | 112 |
1907 | 시 | 생각이 짧지 않기를 | 강민경 | 2017.05.05 | 112 |
1906 | 시 | 뽀뽀 광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31 | 112 |
1905 | 시 | 동심을 찾다 / 김원각 | 泌縡 | 2020.10.03 | 112 |
1904 | 시조 | 청국장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4 | 112 |
1903 | 시 | 나쁜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06 | 112 |
1902 | 시 | 가고 있네요 2 | 泌縡 | 2021.03.14 | 112 |
1901 | 시 | 반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9.14 | 112 |
1900 | 시조 | 난전亂廛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8 | 112 |
1899 | 시 |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8 | 112 |
1898 | 시조 | 어제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7 | 112 |
1897 | 마음의 수평 | 성백군 | 2013.08.31 | 113 | |
1896 | 시 |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28 | 113 |
1895 | 시 | 난해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6.18 | 113 |
1894 | 시 | 계산대 앞에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9.19 | 113 |
1893 | 시 | 괜한 염려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1.09 | 113 |
1892 | 시조 | 장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2 | 113 |
1891 | 시조 | DMZ 비무장 지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1 | 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