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어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어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삼월 / 천숙녀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
언 강 / 천숙녀
동반 / 천숙녀
실 바람 / 천숙녀
복수초 / 천숙녀
늦가을 땡감 / 성백군
■소위 다케시마의 날과 독도칙령기념일 소고■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몽돌 / 천숙녀
비탈진 삶 / 천숙녀
무지개 뜨는 / 천숙녀
침묵沈黙 / 천숙녀
2월 엽서 . 2 / 천숙녀
2월 엽서 . 1 / 천숙녀
마음자리 / 성백군
이제야 / 천숙녀
찔레 향기 / 천숙녀
뼈 마디들 / 천숙녀
지워질까 / 천숙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