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씻으며 / 천숙녀
하루에도 몇 차례씩 두 손을 씻고 있다
결벽증潔癖症이 없는데도 지금 씻고 또 씻고
누구와 손잡지 않았어도 흐르는 물에 또 씻고
비누거품 씻어낼 때 바이러스 떨어져라
나의 잘못 그림자까지 지워지길 희망하며
주름진
마디마디를
씻으며 사는 거다
손을 씻으며 / 천숙녀
하루에도 몇 차례씩 두 손을 씻고 있다
결벽증潔癖症이 없는데도 지금 씻고 또 씻고
누구와 손잡지 않았어도 흐르는 물에 또 씻고
비누거품 씻어낼 때 바이러스 떨어져라
나의 잘못 그림자까지 지워지길 희망하며
주름진
마디마디를
씻으며 사는 거다
방파제
노숙자의 봄 바다
일주야 사랑을 하고 싶다
고백
그 황홀한 낙원
빛의 공연
나뭇잎에 새긴 연서
사랑한단 말 하기에
어머니날의 엄니 생각
푸른 언어
추억追憶 / 천숙녀
설국(雪國)
듣고 보니 갠찮다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산수유 움직이고
하늘을 바라보면
입춘(立春)
공전과 자전 / 펌글/ 박영숙영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촛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