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1 12:32

사망보고서 / 성백군

조회 수 17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7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7 146
936 비와 외로움 강민경 2018.12.22 280
935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24 92
934 어느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30 348
933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강민경 2019.01.01 156
932 빈말이지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05 295
931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15
930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102
929 부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17 91
928 풀잎의 연가 강민경 2019.01.18 136
927 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24 123
926 우리들의 애인임을 강민경 2019.01.26 182
925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30 170
924 촛불/강민경 강민경 2019.02.03 93
923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05 91
922 벌과의 동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2 104
921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강민경 2019.02.16 242
920 눈 꽃, 사람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9 87
919 기타 시인이여, 너를 써라-곽상희 서신 미주문협 2019.02.21 138
918 묵언(默言)(1) 2 작은나무 2019.02.21 179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