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30 03:30

밤, 강물 / 성백군

조회 수 10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강물 / 성백군

 

 

강둑에 앉아, 캄캄합니다

사방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지만

 

물 흐르는 소리

어디를 가는지

잠시도 멈추지 않습니다

 

쉬었다가

밝은 날 가면 될 텐데

바위에 부딪치며 나뭇가지에 걸리며

산모퉁이를 돌아 온갖 풍상을 다 겪으며

끝없이 흐릅니다

 

왜 가는지도 모르기에

또 가고, 어디를 가는지도 모르기에

알고 싶어서 멈출 수가 없다고

 

저 밤 강물 출렁거립니다.

나 들으라는 듯

세상 사는 이야기를 합니다

 


  1. No Image 16Jul
    by 하늘호수
    2024/07/16 by 하늘호수
    in
    Views 4 

    별 셋 / 성백군

  2. No Image 09Jul
    by 하늘호수
    2024/07/09 by 하늘호수
    in
    Views 7 

    적토(積土) / 성백군

  3. No Image 02Jul
    by 하늘호수
    2024/07/02 by 하늘호수
    in
    Views 25 

    가지 끝 나뭇잎 하나 / 성백군

  4. No Image 25Jun
    by 하늘호수
    2024/06/25 by 하늘호수
    in
    Views 26 

    땅 / 성백군

  5. No Image 11Jun
    by 하늘호수
    2024/06/11 by 하늘호수
    in
    Views 28 

    꽃가루 알레르기 / 성백군

  6. No Image 18Jun
    by 하늘호수
    2024/06/18 by 하늘호수
    in
    Views 28 

    나뭇잎 파동 / 성백군

  7. No Image 04Jun
    by 하늘호수
    2024/06/04 by 하늘호수
    in
    Views 38 

    신록의 축제 / 성백군

  8. No Image 23Jun
    by 김우영
    2012/06/23 by 김우영
    Views 43 

    변하는 말과 꼬리아

  9. No Image 22May
    by 하늘호수
    2024/05/22 by 하늘호수
    in
    Views 43 

    그네 / 성백군

  10. 목이 말라도 지구는-곽상희

  11. No Image 14May
    by 하늘호수
    2024/05/14 by 하늘호수
    in
    Views 55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12. No Image 28May
    by 하늘호수
    2024/05/28 by 하늘호수
    in
    Views 60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13. 내 삶의 시詩를 찾아 / 천숙녀

  14. 등燈 / 천숙녀

  15. No Image 08Jun
    by 하늘호수
    2021/06/08 by 하늘호수
    in
    Views 64 

    낙화의 품격 / 성백군

  16. No Image 21Mar
    by 하늘호수
    2018/03/21 by 하늘호수
    in
    Views 65 

    봄 그늘

  17. 독도 수호의 길 (1) / 천숙녀

  18. No Image 05Mar
    by 하늘호수
    2024/03/05 by 하늘호수
    in
    Views 67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19. No Image 22Jul
    by 성백군
    2012/07/22 by 성백군
    Views 68 

    자존심

  20.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