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 등짝 / 천숙녀
잎 지고 물기가 빠진 힘줄이 앙상하다
뒤축이 으깨지고 시퍼렇게 멍든 날
삐그덕
어긋난 빗장에
나무 못 하나 더 박았다
잊혀 진 기억들이 꿈틀여 달려오면
아직도 살아있어 꿈 한 쪽을 씹으면서
귀퉁이
시린 등짝에
내일의 빛 당겨 붙인다
시린 등짝 / 천숙녀
잎 지고 물기가 빠진 힘줄이 앙상하다
뒤축이 으깨지고 시퍼렇게 멍든 날
삐그덕
어긋난 빗장에
나무 못 하나 더 박았다
잊혀 진 기억들이 꿈틀여 달려오면
아직도 살아있어 꿈 한 쪽을 씹으면서
귀퉁이
시린 등짝에
내일의 빛 당겨 붙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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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 | 시 |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6.04 | 121 |
1810 | 시조 | 봄볕 -하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7 | 121 |
1809 | 시 |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 泌縡 | 2020.05.17 | 121 |
1808 | 시 |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6.22 | 121 |
1807 | 시조 | <저울로 달 수 없는 묵직한 선물> / 민병찬 | 독도시인 | 2021.06.11 | 121 |
1806 | 시 | 변곡점 1 | 유진왕 | 2021.07.16 | 121 |
1805 | 시 | 국수집 1 | 유진왕 | 2021.08.12 | 121 |
1804 | 시조 | 코로나 19 -무탈無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7 | 121 |
1803 | 시조 |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7 | 121 |
1802 | 돌담 길 | 김사빈 | 2012.05.25 | 122 | |
1801 | 시 | 9월이 | 강민경 | 2015.09.15 | 122 |
1800 | 시 | 겨울 초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1.21 | 122 |
1799 | 시 | 4월 꽃바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4.28 | 122 |
1798 | 시 |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6.02 | 122 |
1797 | 시 |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1.10 | 122 |
1796 | 시조 | 건강한 인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4 | 122 |
1795 | 시조 |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6 | 122 |
1794 | 시조 | 연(鳶)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3.16 | 122 |
1793 | 시조 | 꽃등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5 | 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