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바람 불면
나목은
소리 내어 울어요
찬바람 때문이 아니에요
지난가을
갈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지면서
허공에다 써 놓은 편지를
이제야 읽었기 때문이에요
미리 그 사연을 알았더라면
발가벗기기 전에 두서너 잎이라도 꼭
붙잡아 두었을 텐데---
사람들도 울어요
사랑도 친구도 다 떠나간 그 자리에
혼자 남아,
어찌할 줄 몰라 자주 울어요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바람 불면
나목은
소리 내어 울어요
찬바람 때문이 아니에요
지난가을
갈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지면서
허공에다 써 놓은 편지를
이제야 읽었기 때문이에요
미리 그 사연을 알았더라면
발가벗기기 전에 두서너 잎이라도 꼭
붙잡아 두었을 텐데---
사람들도 울어요
사랑도 친구도 다 떠나간 그 자리에
혼자 남아,
어찌할 줄 몰라 자주 울어요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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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 밤에 쓰는 詩 | 박성춘 | 2009.09.21 | 66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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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 내가 시를 쓰면서 살아갈 수 있게 해준 소녀가 있었습니다. | 이승하 | 2006.04.17 | 674 | |
122 |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 김우영 | 2011.10.01 | 674 | |
121 | 나의 탈고법 | 김우영 | 2009.04.04 | 675 | |
120 | 6월 3일(화)필리핀 마닐라 문화탐방 떠나는 김우영(작가) 김애경(성악가) 예술부부작가의 6가지 예늘빛깔 이야기 | 김우영 | 2012.06.04 | 678 | |
119 | 백제의 미소 | 임성규 | 2004.08.02 | 679 | |
118 | 수필 | 나의 뫼(山) 사랑 | 김우영 | 2014.04.27 | 679 |
117 | 지역 문예지에 실린 좋은 시를 찾아서 | 이승하 | 2005.11.11 | 6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