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추운데

발가벗고 겨울 문턱을 들어서는 나목

동장군에 대한 기선제압입니다

 

삭풍(朔風)

나목을 흔들며 거심을 부려보지만

떨어뜨릴 나뭇잎 하나 없다고

나뭇가지 사이에서 길을 잃고 윙윙거립니다

 

아무리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라고

비 대신 눈[]이랍니다.

눈꽃

 

동사(凍死)시키려 했는데

얼음 대신 꽃이라니

제풀에 지쳐 사라지는 겨울,

 

더디어, 봄이 온다고

나목이 가지 끝으로 방울방울

새싹의 젖줄을 뿜어낼 것입니다

 

   1350 - 1221202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6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차신재 2016.07.28 409
315 김선일, 그대는 죽지 않았다 -오정방 관리자 2004.07.24 410
314 오디 상자 앞에서 강민경 2014.06.15 410
313 믿어 주는 데에 약해서 김사빈 2005.07.04 411
312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윤혜석 2013.11.01 412
311 이동하·이승하 형제의 글쓰기 이승하 2011.08.23 413
310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5 김우영 2015.06.21 413
309 올란드 고추 잠자리 김사빈 2008.01.21 414
308 땅에 하늘을 심고 /작가 故 박경리 선생님을 추모하면서... 신 영 2008.05.24 414
307 기타 한국이 다문화국가 중심 김우영 2014.06.16 414
306 유성룡 2008.02.26 415
305 기타 한국어 사랑하기 김우영 2014.04.21 415
304 수필 안부를 묻다-성영라 오연희 2016.05.01 416
303 스위치 2 - Switch 2 박성춘 2011.03.26 417
302 초승달이 바다 위에 강민경 2014.01.04 419
301 기타 미한문협의 집 강창오 2016.04.09 420
300 벽에 뚫은 구멍 백남규 2008.09.30 423
299 기타 ‘EN 선생’과 성추행과 ‘노벨문학상’ 3 son,yongsang 2018.03.14 423
298 미인의 고민/유영희 김학 2005.02.02 425
297 고향에 오니 김사빈 2006.12.19 425
Board Pagination Prev 1 ...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