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지 끝 나뭇잎 하나 / 성백군

 

 

혼자가 아니다

정신없이 나부대지만

거센 바람에도 떨어지지 않는 걸 보면

뒷배가 있는 게 분명하다

 

작다고 괄시하지 말라

끝자리라고 무시하지 말라

그 자리는 그 만의 자리가 아니다

작은 가지, 큰 가지, 둥치, 뿌리가

이리저리 굽이치며 쌓아 올린

고난의 자리, 성공의 상아탑이다

 

당신도 실패했다고

살기가 힘들다고 기죽지 말라

혼자가 아니다

혈연, 지연, 학연, 오만가지 인연이

얽히고설키면서 맺힌 열매가 당신이다

 

흔들어라

바람이 불면 더 세게 흔들어

근심, 걱정, 초조, 불안을 다 털어내라

시험에 들지 말고, 마귀의 권세를 몰아내라

그 자리가 은혜의 자리임을 알 때까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1395 - 0609202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6 시조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8 101
235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101
234 하늘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22 101
233 벚꽃 file 작은나무 2019.04.05 101
232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31 101
231 시조 실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7 101
230 Prayer ( 기 도 )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101
229 오월,-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3 100
228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8.30 100
227 부활절 아침에/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14 100
226 시조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5 100
225 시조 이 가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6 100
224 시조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7 100
223 시조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7 100
222 시조 백수白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5 100
221 시조 아득히 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4 100
220 노을 이월란 2008.02.21 99
219 illish 유성룡 2008.02.22 99
218 비우면 죽는다고 강민경 2019.07.13 99
217 나도 보여 주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3.06 99
Board Pagination Prev 1 ...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