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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푼 햇살 밀어내며
주춤 주춤 내리는 너 는
TV 화면에서도 정처없다

어디에 쉬었다 갈거나
생각에 잠겨
이곳 저곳 창문 두두려서
설레이게 하는 너

포근한 겨울인심 풀어 질펀하면
고향산천
흰옷자락 펄럭여 여울지며
너 와 나 더불어 살자한다

어디든 멈추는 때가
떠나야 할때라는듯, 서두룸
TV 화면으로 만난 첫눈
애초부터
너는 겨울 나그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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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1 아내에게 이승하 2007.04.07 308
310 인생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승하 2007.04.07 373
309 아름다운 노년 설계를 위하여 이승하 2007.04.07 433
308 일곱 권의 책을 추천합니다 이승하 2007.04.07 684
307 눈으로 말하는 사람 김사빈 2007.04.03 208
306 여지(輿地) 유성룡 2007.04.02 155
305 [시]휴머니즘 백야/최광호 2007.03.25 221
304 방파제 강민경 2007.03.19 112
303 모래성 강민경 2007.03.19 166
302 강과 바다 속을 유영하는 詩魚들 박영호 2007.03.18 581
301 3월은 김사빈 2007.03.18 162
300 3월에 대하여 김사빈 2007.03.18 203
299 낙엽 이야기 성백군 2007.03.15 194
298 초승달 성백군 2007.03.15 204
297 우리가 사는 여기 김사빈 2007.03.15 243
296 노시인 <1> 지희선 2007.03.11 176
295 시조 짓기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55
294 꽃 그늘 아래서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33
293 地久 천일칠 2007.03.08 229
292 곤지(困知) 유성룡 2007.02.28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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