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안길 / 천숙녀
하얀 고무신 한 켤레 댓돌위에 벗어두고
이순(耳順)의 뒤안길을
둘러보는 걸음 있어
한 생애
거울을 본다
골마지 핀 나를 들여다 본다
뒤안길 / 천숙녀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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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 시조 | 어머니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9 | 169 |
186 | 시조 | 아버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30 | 118 |
185 | 시조 | 함박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31 | 128 |
184 | 시조 | 설날 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1 | 131 |
183 | 시 | 마스크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2.01 | 141 |
182 | 시조 | 거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2 | 116 |
181 | 시조 | 동안거冬安居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3 | 393 |
180 | 시조 | 아득히 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4 | 99 |
179 | 시조 | 곡비哭婢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5 | 208 |
178 | 시조 | 낙장落張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2.02.06 | 107 |
177 | 시조 |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7 | 104 |
176 | 시조 | 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8 | 114 |
김인숙 시인님의 해설중에서-
항상 씩씩하고 너무 고와서 젊은 줄만 알았는데
천 시인도 이제 이순의 뒤 안 길인가보다
김치가 너무 익어 골마지 핀 것처럼 스스로 골마지가 피었다는데
천 시인을 아는 사람은 누구도 동의하지 않을 거다
하지만 겉이 씩씩하다고 속까지 씩씩하겠는가
귀가 순해진다는 이순에는 나를 돌아보기도 하고
댓돌 위에 하얀 고무신이 허투루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모든 게 자신이 없어지고 여려지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