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를 밀어내며 시간의 레일 위를 쉼 없이 달려왔다 밤마다 푯대를 찾는 애절함 만나면서 너른 바다 품속이 간절히 필요한 때 앞치마 눈빛 속에 평온의 뜰 펼쳐 들고 혹한을 견뎌낸 땅 거죽 촉 하나를 틔웠다 어둠을 오르던 걸음 구리 빛 근육 불끈 세워 북적대는 세상 속 움츠린 희망 건져 올린 주름진 뼈 마디들의 애쓴 문양이 아프다 |
시조
2022.02.11 13:29
뼈 마디들 / 천숙녀
조회 수 111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07 | 시 | 마음자리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2.15 | 228 |
2106 | 시조 | 이제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4 | 145 |
2105 | 시조 | 찔레 향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3 | 232 |
» | 시조 | 뼈 마디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1 | 111 |
2103 | 시조 | 지워질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0 | 124 |
2102 | 시조 |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9 | 166 |
2101 | 시 |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2.08 | 244 |
2100 | 시조 | 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8 | 140 |
2099 | 시조 |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7 | 130 |
2098 | 시조 | 낙장落張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2.02.06 | 130 |
2097 | 시조 | 곡비哭婢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5 | 227 |
2096 | 시조 | 아득히 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4 | 125 |
2095 | 시조 | 동안거冬安居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3 | 428 |
2094 | 시조 | 거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2 | 138 |
2093 | 시 | 마스크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2.01 | 170 |
2092 | 시조 | 설날 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1 | 160 |
2091 | 시조 | 함박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31 | 150 |
2090 | 시조 | 아버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30 | 151 |
2089 | 시조 | 어머니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9 | 189 |
2088 | 시 | 건강한 인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8 | 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