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 / 천숙녀
삼월은 가슴마다 파문으로 번져왔어
기미년 퍼져가던 만세소리 외쳐 보자
닭 울음 여명을 쫓아 튕겨 오르는 빛 부심을
꽃 한 송이 피웠었지 총 칼 앞에 태극기로
칼날 같은 눈초리들 맨땅 위에 박아 놓고
선혈 꽃 기립 박수로 한 겨레 된 우리잖아
겨울의 긴 잠 끝 봄빛으로 깨어날래
울리는 종소리에 새 날의 문을 열고
앞뜰을 정갈히 쓸고 돗자리 펼칠 거야
삼월 / 천숙녀
삼월은 가슴마다 파문으로 번져왔어
기미년 퍼져가던 만세소리 외쳐 보자
닭 울음 여명을 쫓아 튕겨 오르는 빛 부심을
꽃 한 송이 피웠었지 총 칼 앞에 태극기로
칼날 같은 눈초리들 맨땅 위에 박아 놓고
선혈 꽃 기립 박수로 한 겨레 된 우리잖아
겨울의 긴 잠 끝 봄빛으로 깨어날래
울리는 종소리에 새 날의 문을 열고
앞뜰을 정갈히 쓸고 돗자리 펼칠 거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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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 | 시 | 늙은 등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1.14 | 1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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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 | 열병 | 유성룡 | 2008.03.27 | 172 | |
950 | 돈다 (동시) | 박성춘 | 2012.05.30 | 17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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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8 | 시 | 수국 | 김은경시인 | 2020.11.19 | 172 |
947 | 시조 | 아침나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8 | 1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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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 | 방향 | 유성룡 | 2007.08.05 | 171 | |
944 | 시 | 네 잎 클로버 | 하늘호수 | 2017.11.10 | 1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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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2 | 물(水) | 성백군 | 2006.04.05 | 170 | |
941 | 시 | 5월 들길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3.06.20 | 170 |
940 | 시 | 첫눈 | 하늘호수 | 2015.12.11 | 170 |
939 | 시 |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30 | 170 |
938 | 시 |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 작은나무 | 2019.04.07 | 1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