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히 먼 / 천숙녀
달빛만 베어 물고 고요히 낮추던 몸
단풍 한 잎 눈물 되어 떨구는 잎 아찔했다
아득히 먼 물밑으로 가라앉은 날도 있었지
이유없음이 이유인 이유 없이 묶인 발목
젖은 몸 말리는 시간 마음 밭 묵히는 밤
풀 죽은 토양을 갈아 우리 길이 파묻혔다
연초록 귀를 열어 듣는 랩이 난해하다
오류로 빚어진 세상 결빙(結氷) 또한 녹이겠다는
순간도 잊은 적 없는 긴 꿈을 꾸고 싶다
아득히 먼 / 천숙녀
달빛만 베어 물고 고요히 낮추던 몸
단풍 한 잎 눈물 되어 떨구는 잎 아찔했다
아득히 먼 물밑으로 가라앉은 날도 있었지
이유없음이 이유인 이유 없이 묶인 발목
젖은 몸 말리는 시간 마음 밭 묵히는 밤
풀 죽은 토양을 갈아 우리 길이 파묻혔다
연초록 귀를 열어 듣는 랩이 난해하다
오류로 빚어진 세상 결빙(結氷) 또한 녹이겠다는
순간도 잊은 적 없는 긴 꿈을 꾸고 싶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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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4 | 매지호수의 연가 | 오영근 | 2009.04.25 | 673 | |
2113 | 누나 | 유성룡 | 2005.12.14 | 340 | |
2112 | 발자국 | 성백군 | 2005.12.15 | 189 | |
2111 | 동백의 미소(媚笑) | 유성룡 | 2005.12.15 | 262 | |
2110 | 우리집 | 강민경 | 2005.12.17 | 196 | |
2109 | 새 날을 준비 하며 | 김사빈 | 2005.12.18 | 250 | |
2108 | 전구 갈아 끼우기 | 서 량 | 2005.12.18 | 450 | |
2107 | 새롭지만은 않은 일곱 '신인'의 목소리 | 이승하 | 2005.12.19 | 738 | |
2106 | 년말 | 성백군 | 2005.12.19 | 276 | |
2105 | 손님 | 강민경 | 2005.12.20 | 295 | |
2104 | 성탄 축하 선물 | 이승하 | 2005.12.21 | 278 | |
2103 | 강아지와 산책을 | 강민경 | 2005.12.27 | 496 | |
2102 | 송년사 | 성백군 | 2005.12.31 | 205 | |
2101 | 조금 엉뚱한 새해 선물 | 이승하 | 2005.12.31 | 344 | |
2100 | *스캣송 | 서 량 | 2006.01.01 | 460 | |
2099 | 불꽃 놀이 | 강민경 | 2006.01.02 | 268 | |
2098 | 새해에는 / 임영준 | 박미성 | 2006.01.03 | 293 | |
2097 | 골반 뼈의 추억 | 서 량 | 2006.01.10 | 513 | |
2096 | 달팽이 여섯마리 | 김사빈 | 2006.01.12 | 384 | |
2095 | 겨울 바람과 가랑비 | 강민경 | 2006.01.13 | 2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