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1 16:15

촛불민심

조회 수 1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촛불민심 / 성백군

 

 

등산길이 온통

나무뿌리다

얽히고설켜서 계단이 되고

울퉁불퉁 징검돌이 되었다

 

삶이

얼마나 팍팍했으면

땅속에 있어야 할 뿌리들이

땅 위로 나온 걸까

 

척박한 땅을 불평하랴

제 처지를 원망하랴

 

광화문 광장으로

내몰린 사람들

제 안의 어둠을 밝히겠다고 팔자 한번 고쳐 보겠다고

대낮에 촛불을 들었다

 

어떤 이에게는 걸림돌이 되고

어떤 이에게는 디딤돌이 되겠지만

밟히는 것은 마찬가지

이용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72 무서운 빗방울들이 서 량 2005.10.16 189
1171 발자국 성백군 2005.12.15 189
1170 약속 유성룡 2006.05.26 189
1169 (단편) 나비가 되어 (2) 윤혜석 2013.06.23 189
1168 나쁜엄마-고현혜 오연희 2017.05.08 189
1167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189
1166 그리움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9.08 189
1165 기타 고백(1) file 작은나무 2019.03.06 189
1164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189
1163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8 189
1162 검증 김사빈 2008.02.25 190
1161 양심을 빼놓고 사는 강민경 2017.01.16 190
1160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26 190
1159 안아 보고 싶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4.23 190
1158 시조 빈터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3.06 190
1157 라이팅(Lighting) 성백군 2007.12.06 191
1156 들국화 강민경 2007.12.29 191
1155 아버지 철학 file 김사비나 2013.02.12 191
1154 어둠 속 날선 빛 성백군 2014.11.14 191
1153 수필 우리가 사는 이유 son,yongsang 2016.01.13 191
Board Pagination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