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4.08 14:10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조회 수 1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우물.jpg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불어오는 비바람 피할 수 없다면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서린 방에라도 들자

밑둥치 삭아내려도

으스러질 운명이어도

푹 파인 허리춤엔 속울음이 윙윙대고

불어터진 통증은 핏빛으로 고여 있어

수척한 근심이 살고 있는

집 한 채를 헐어냈다

봉인封印된 꿈자리 따라 거침없이 유영遊泳하던

한 가슴 풀어 놓았던

절창絶唱의 꿈 어디쯤일까

속 맑은

샘물이 될까

부러지고 꺾이어져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73 물냉면 3 file 유진왕 2021.08.05 111
1272 물레방아 강민경 2006.07.22 442
1271 시조 물봉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9 75
1270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9 153
1269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5 205
1268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203
1267 물속, 불기둥 하늘호수 2016.07.05 249
1266 물에 길을 묻다 강민경 2016.10.20 226
1265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49
1264 시조 물음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4 80
1263 물의 식욕 성백군 2013.11.03 289
1262 물의 식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2 134
1261 뭘 모르는 대나무 강민경 2015.04.30 205
1260 미개한 집착 1 유진왕 2021.07.13 176
1259 미국 제비 1 유진왕 2021.07.30 263
1258 미당 문학관을 다녀 오면서 file 김사빈 2010.06.23 1086
1257 미루나무 잎들이 강민경 2016.06.06 323
1256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187
1255 미리 써본 가상 유언장/안세호 김학 2005.01.27 537
1254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강민경 2016.01.26 221
Board Pagination Prev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