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손은 항상 하늘을 향해 뻗는다
한 치 혹은 반 치 만이라도 전진하고 싶어
울타리
만나지 못하면
땡볕에 말리는 좌절이다
때로는 우두커니 서 있는 벽을 만나면
의기충천意氣衝天으로 그와 친숙해 진다
용해된
환희의 기쁨
혈관을 타고 흘러
지나온 강 뒤 돌아보며 절벽을 부수고저
뭉클 터트리는 피멍울 외로움 만나지만
마침내
울타리와 어울려
닫힌 하늘 열고 있다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손은 항상 하늘을 향해 뻗는다
한 치 혹은 반 치 만이라도 전진하고 싶어
울타리
만나지 못하면
땡볕에 말리는 좌절이다
때로는 우두커니 서 있는 벽을 만나면
의기충천意氣衝天으로 그와 친숙해 진다
용해된
환희의 기쁨
혈관을 타고 흘러
지나온 강 뒤 돌아보며 절벽을 부수고저
뭉클 터트리는 피멍울 외로움 만나지만
마침내
울타리와 어울려
닫힌 하늘 열고 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73 | 자연과 인간의 원형적 모습에 대한 향수 | 박영호 | 2008.03.03 | 649 | |
472 | 시 | 자연이 그려 놓은 명화 | 강민경 | 2019.09.30 | 259 |
471 | 시 | 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 泌縡 | 2020.03.17 | 91 |
470 | 시 | 자유시와 정형시 | 하늘호수 | 2015.12.23 | 359 |
469 | 자유의지 | 박성춘 | 2010.05.23 | 750 | |
468 | 자유전자 II | 박성춘 | 2007.08.25 | 192 | |
467 | 자존심 | 성백군 | 2012.07.22 | 68 | |
466 | 시 |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23 | 247 |
465 | 시조 |
자하연 팔당공원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5.02 | 94 |
464 | 자화상(自畵像) | 유성룡 | 2005.11.24 | 205 | |
463 | 시 | 작은 꽃 | 강민경 | 2017.11.26 | 239 |
462 | 시 |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5.04 | 179 |
461 | 잔설 | 성백군 | 2006.03.05 | 170 | |
460 | 잔설 | 강민경 | 2006.03.11 | 176 | |
459 | 시 | 잘 박힌 못 | 성백군 | 2014.04.03 | 340 |
458 | 잠 못 이룬 밤에 뒤적인 책들 | 이승하 | 2008.02.10 | 530 | |
457 |
잠 자는 여름
![]() |
윤혜석 | 2013.08.23 | 193 | |
456 | 잠명송(箴銘頌) | 유성룡 | 2007.07.14 | 317 | |
455 | 시조 |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7.15 | 113 |
454 | 시 | 잡(雜)의 자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4.09 | 1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