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병이 들었다 손가락 끝 아니면 정강일까
시퍼런 칼날로 썩은 부위 도려낸 다
도려낼 썩은 자리 곁
뜯겨진 생살이다
묵은 상처 도려내야 다시 살 수 있는 거다
참으로 아픈 부재의 시대 문 밖에 서성이다
무응답 점으로 찍어 선線하나 그었다
창살 없는 사각 방에 두 다리 쭉 뻗으며
끝없는 말 풀 수 있는 자유인 되고 나면
어디로
가야만할까
이 시대의 나는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병이 들었다 손가락 끝 아니면 정강일까
시퍼런 칼날로 썩은 부위 도려낸 다
도려낼 썩은 자리 곁
뜯겨진 생살이다
묵은 상처 도려내야 다시 살 수 있는 거다
참으로 아픈 부재의 시대 문 밖에 서성이다
무응답 점으로 찍어 선線하나 그었다
창살 없는 사각 방에 두 다리 쭉 뻗으며
끝없는 말 풀 수 있는 자유인 되고 나면
어디로
가야만할까
이 시대의 나는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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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 | 초가을인데 / 임영준 | 뉴요커 | 2005.09.12 | 281 | |
1974 |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 이승하 | 2009.10.14 | 1062 | |
1973 | 청혼 하였는데 | 강민경 | 2011.06.06 | 348 | |
1972 | 청포도 | JamesAhn | 2007.08.25 | 269 | |
1971 | 시 | 청춘은 아직도 | 강민경 | 2019.08.06 | 90 |
1970 | 시조 | 청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4 | 101 |
1969 |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 강민경 | 2012.05.19 | 217 | |
1968 | 시조 | 청국장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4 | 112 |
1967 | 첫사랑의 푸른언덕. | 이인범 | 2007.04.22 | 589 | |
1966 |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 강민경 | 2008.04.06 | 208 | |
1965 | 시 | 첫눈 | 강민경 | 2016.01.19 | 98 |
1964 | 시 | 첫눈 | 하늘호수 | 2015.12.11 | 170 |
1963 | 첫경험 | 강민경 | 2006.04.08 | 297 | |
1962 | 시 |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5.31 | 214 |
1961 | 시 | 철새 떼처럼 | 강민경 | 2016.09.19 | 157 |
1960 | 철로(鐵路)... | 천일칠 | 2005.02.03 | 212 | |
1959 | 시 | 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07 | 106 |
1958 | 시 | 천진한 녀석들 1 | 유진왕 | 2021.08.03 | 175 |
1957 | 시 |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2.06 | 134 |
1956 | 천상바라기 | 유성룡 | 2006.02.11 | 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