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2.11 13:29

뼈 마디들 / 천숙녀

조회 수 9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7b888a5278a9eff8fee2d128ebc4eac73abc7bd49e5b74f09a1f569bce378444f725bc67ea8422d3.jpg

 

뼈 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를 밀어내며

시간의 레일 위를 쉼 없이 달려왔다

밤마다

푯대를 찾는

애절함 만나면서

너른 바다 품속이 간절히 필요한 때

앞치마 눈빛 속에 평온의 뜰 펼쳐 들고

혹한을 견뎌낸 땅 거죽 촉 하나를 틔웠다

어둠을 오르던 걸음 구리 빛 근육 불끈 세워

북적대는 세상 속 움츠린 희망 건져 올린

주름진

뼈 마디들의

애쓴 문양이 아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0 달팽이 여섯마리 김사빈 2006.01.12 381
169 골반 뼈의 추억 서 량 2006.01.10 513
168 새해에는 / 임영준 박미성 2006.01.03 293
167 불꽃 놀이 강민경 2006.01.02 268
166 *스캣송 서 량 2006.01.01 459
165 조금 엉뚱한 새해 선물 이승하 2005.12.31 344
164 송년사 성백군 2005.12.31 205
163 강아지와 산책을 강민경 2005.12.27 495
162 성탄 축하 선물 이승하 2005.12.21 277
161 손님 강민경 2005.12.20 295
160 년말 성백군 2005.12.19 275
159 새롭지만은 않은 일곱 '신인'의 목소리 이승하 2005.12.19 737
158 전구 갈아 끼우기 서 량 2005.12.18 449
157 새 날을 준비 하며 김사빈 2005.12.18 250
156 우리집 강민경 2005.12.17 195
155 동백의 미소(媚笑) 유성룡 2005.12.15 262
154 발자국 성백군 2005.12.15 189
153 누나 유성룡 2005.12.14 340
152 12 월 강민경 2005.12.10 218
151 신 내리는 날 성백군 2005.12.07 219
Board Pagination Prev 1 ...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