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승달이 바다 위에 / 강민경
바다 위 가느다란
저 길도 길이라고 할 수 있을까
배가 허리에 딱 붙은
초승달
허기진 배 채우려고
은빛 밤 물살로 그물을 엮어
바다 위에 가난한 길을 내고 있다
바다 저쪽을 향하여 서성이는
내 고픈 생각을 살찌우려는 듯
수평선 넘는 돛단배 한 척
초승달이 만들어 낸 좁은 길 트며
잔잔한 바다를 깨우고
길을 건너는 내게 손 내밀어
친구 되자 한다.
시
2014.01.04 17:25
초승달이 바다 위에
조회 수 419 추천 수 1 댓글 0
-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
화가 뭉크와 함께
-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 오실 어머니
-
다윗왕가의 비극 -나은혜
-
봄의 왈츠
-
다윗왕과 사울왕 -나은혜
-
가시버시 사랑
-
리태근 수필집 작품해설
-
김천화장장 화부 아저씨
-
아버님께 올리는 편지 -이승하
-
플라톤 향연
-
김우영 작가의 산림교육원 연수기
-
중국 김영희 수필 작품해설
-
우리 시대의 시적 현황과 지향성
-
코메리칸의 뒤안길 / 꽁트 3제
-
미당 문학관을 다녀 오면서
-
돌아가신 어머니, 아버지가 남긴 편지
-
노벨문학상 유감
-
잊혀지지 않은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