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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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 | 시 | 나목의 열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13 | 105 |
1995 | 시조 | 오월 콘서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5 | 106 |
1994 | 시조 |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3 | 106 |
1993 | 시 | 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07 | 106 |
1992 | 시조 |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5 | 106 |
1991 | 시 |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6.22 | 106 |
1990 | 시조 | 시詩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2 | 106 |
1989 | 시 |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9.22 | 106 |
1988 | 시조 | 유년시절幼年時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8 | 106 |
1987 | 장대비와 싹 | 강민경 | 2006.03.14 | 107 | |
1986 | 시 | 님께서 멀리 떠날까 봐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16 | 107 |
1985 | 시 | 새 집 1 | 유진왕 | 2021.08.03 | 107 |
1984 | 시 | 무 덤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27 | 107 |
1983 | 시 |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30 | 107 |
1982 | 시 |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 유진왕 | 2021.08.02 | 107 |
1981 | 시 | 지음 1 | 유진왕 | 2021.08.09 | 107 |
1980 | 시 | 부르카 1 | 유진왕 | 2021.08.20 | 107 |
1979 | 시조 | 코로나 19 – 갈래 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7 | 107 |
1978 | 시조 | 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6 | 107 |
1977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19 | 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