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바람이
제몫을 한다
넋빠진 필부(匹夫)를
어루만진다
얼룩진 뒷산은
두터워지는데
그저 굴러가는
고엽(枯葉)이려나
심로(心勞)가 깊어
고독마저 기껍구나
어느덧
제몫을 한다
넋빠진 필부(匹夫)를
어루만진다
얼룩진 뒷산은
두터워지는데
그저 굴러가는
고엽(枯葉)이려나
심로(心勞)가 깊어
고독마저 기껍구나
어느덧
네가 올까
오래 생각하는 이순신
도마뱀
지역 문예지에 실린 좋은 시를 찾아서
뉴욕의 하늘에 / 임영준
가을묵상
추일서정(秋日抒情)
쌍무지개
펩씨와 도토리
일상이 무료 하면
무서운 빗방울들이
한 사람을 위한 고백
달팽이 여섯마리
아버지
코스모스 날리기
가을단상(斷想)
식당차
코스모스 길가에서
노숙자
아이들과갈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