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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푼 햇살 밀어내며
주춤 주춤 내리는 너 는
TV 화면에서도 정처없다

어디에 쉬었다 갈거나
생각에 잠겨
이곳 저곳 창문 두두려서
설레이게 하는 너

포근한 겨울인심 풀어 질펀하면
고향산천
흰옷자락 펄럭여 여울지며
너 와 나 더불어 살자한다

어디든 멈추는 때가
떠나야 할때라는듯, 서두룸
TV 화면으로 만난 첫눈
애초부터
너는 겨울 나그네 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14 잔설 강민경 2006.03.11 176
1813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04 180
1812 작은 꽃 강민경 2017.11.26 239
1811 자화상(自畵像) 유성룡 2005.11.24 205
1810 시조 자하연 팔당공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2 94
1809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23 247
1808 자존심 성백군 2012.07.22 68
1807 자유전자 II 박성춘 2007.08.25 192
1806 자유의지 박성춘 2010.05.23 750
1805 자유시와 정형시 하늘호수 2015.12.23 359
1804 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17 93
1803 자연이 그려 놓은 명화 강민경 2019.09.30 259
1802 자연과 인간의 원형적 모습에 대한 향수 박영호 2008.03.03 650
1801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26 110
1800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1 214
1799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30 166
1798 자궁에서 자궁으로 file 박성춘 2011.08.09 388
1797 잊혀지지 않은 사람들 박동수 2010.07.26 1063
1796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泌縡 2020.05.17 121
1795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08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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