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1 03:53

봄 그늘

조회 수 6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봄 그늘 / 성백군

 

 

햇볕 드는 양지 둔덕에는

냉이, 달래, , 각종 봄나물이 돋아나는데

산 그늘진 응달 골짜기에는

아직 눈이 남아 있습니다

 

, (), ,

눈 뜨고 귀 열고

봄잔치를 벌리며 삶을 찬양하는데

혼자 불안한 잔설(殘雪)

 

적폐 청산입니까
미투 운동입니까

어떤 이는 쓸쓸하고 어떤 이는 비루하지만

빨리 정리되고

눈 녹은 자리에

잡풀 돋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몸보신한다고

겨울잠에서 갇 깨어난 파충류 잡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통발 덫에 갇혀 죽은 수십 마리의 뱀들이

봄에도 그늘이 있음을 보여 주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 시조 환절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3 123
29 시조 환한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4 127
28 황선만 작가 7번째 수필집 팬 사인회l 김우영 2012.05.12 445
27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121
26 황혼 결혼식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01 369
25 황혼길 새 울음소리 성백군 2013.04.23 342
24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52
23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11 229
22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85
21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241
20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216
19 회상 강민경 2005.09.05 302
18 시조 회원懷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3 130
17 후곡리 풍경 손홍집 2006.04.09 378
16 시조 훌쩍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2 151
15 휴양지 김우영 2012.05.16 123
14 시조 흑백사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5 303
13 흔들리는 것들은 아름답다 황숙진 2008.07.02 447
12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3.06 205
11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4.25 365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