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2.08 13:31

길 / 천숙녀

조회 수 1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348e2f926edb294c4c2b62638279d72928bd0a64.jpg

 

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4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01 112
353 적폐청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10 112
352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박영숙영 2018.08.22 112
351 시조 청국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4 112
350 시조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04 112
349 가고 있네요 2 泌縡 2021.03.14 112
348 시조 코로나 19 -예방접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3 112
» 시조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8 112
346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11
345 물냉면 3 file 유진왕 2021.08.05 111
344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11
343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111
342 사랑 4 이월란 2008.03.02 110
341 내비게이터 성백군 2013.06.26 110
340 시간의 탄생은 나 강민경 2015.07.09 110
339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강민경 2018.12.05 110
338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26 110
337 착한 갈대 강민경 2019.05.16 110
336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강민경 2019.10.11 110
335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13 110
Board Pagination Prev 1 ...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