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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들녘의 풀잎들도 몸 눕히는 가을 아침
코로나 19 폭력에 발목까지 푹푹 빠져
입추立秋에
익사溺死해도 좋을
녹음 숲 몸살이다

녹음綠陰 꽉 들어 찬 숲 찾아 길을 떠나
무뎌진 쟁기 날 세워 구석배미 도랑치고
물 물려 물꼬를 트고 다시 나를 일으켰다

마음 밭 갈아엎어 물들기 좋은 날에
눈감아 더욱 선명한 깊고 맑은 희망希望은
말갛게
꽃물들이며
다복다복 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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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 모래성 강민경 2007.03.19 168
1973 방파제 강민경 2007.03.19 112
1972 [시]휴머니즘 백야/최광호 2007.03.25 221
1971 여지(輿地) 유성룡 2007.04.02 155
1970 눈으로 말하는 사람 김사빈 2007.04.03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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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 줄어드는 봄날 새벽 배미순 2007.04.20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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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 그대와 나 손영주 2007.04.24 218
1959 그들의 한낮 손영주 2007.04.24 264
1958 어머니날의 엄니 생각 김사빈 2007.04.30 232
1957 아침 서곡 file 손영주 2007.05.05 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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