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바람 / 천숙녀
누군가 빈 방에 물 빛 벽지 바르네
두터운 창 가르며 눕는 저 달 모습으로
성심껏 동양화 한 폭 그려주고 있었네
질 긴 목숨 하나 끌고 밀어 당길 때
저무는 언덕에서 불사르는 그대 손길
그리움 화음으로 받쳐 불러주는 노랫소리
하늘을 씻고 닦아 물소리 심겠다
마주 보아 가슴 치는 실 바람 이름 얹어
외줄 의 쓸쓸한 허기 시(詩) 한편을 빚겠다
실 바람 / 천숙녀
누군가 빈 방에 물 빛 벽지 바르네
두터운 창 가르며 눕는 저 달 모습으로
성심껏 동양화 한 폭 그려주고 있었네
질 긴 목숨 하나 끌고 밀어 당길 때
저무는 언덕에서 불사르는 그대 손길
그리움 화음으로 받쳐 불러주는 노랫소리
하늘을 씻고 닦아 물소리 심겠다
마주 보아 가슴 치는 실 바람 이름 얹어
외줄 의 쓸쓸한 허기 시(詩) 한편을 빚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37 | 시조 | 똬리를 틀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6 | 207 |
2136 | 시조 | 물소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5 | 294 |
2135 | 시조 | 부딪힌 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4 | 228 |
2134 | 시조 | 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3 | 180 |
2133 | 시조 | 등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2 | 258 |
2132 | 시조 | 나는, 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8 | 193 |
2131 | 시조 |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7 | 209 |
2130 | 시조 | 빈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6 | 270 |
2129 | 시 | 나는 네가 싫다 | 유진왕 | 2022.03.06 | 229 |
2128 | 시조 | 우리 사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5 | 220 |
2127 | 시조 |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4 | 333 |
2126 | 시조 |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3 | 193 |
2125 | 시조 | 중심(中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2 | 285 |
2124 | 시 | 인생길-2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3.02 | 241 |
2123 | 시조 | 귀한 책이 있습니다 | 독도시인 | 2022.03.01 | 215 |
2122 | 시조 | 삼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8 | 178 |
2121 | 시조 |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 | 독도시인 | 2022.02.27 | 237 |
2120 | 시조 | 언 강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6 | 248 |
2119 | 시조 | 동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5 | 176 |
» | 시조 | 실 바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4 | 1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