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875
어제:
2,376
전체:
16,592,543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8.01.04 05:57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조회 수 1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기슭 골바람 / 성백군

 

 

골바람이

실감 나게

산기슭 잔디밭을 애무하면

 

개망초, 저도

바람을 잡겠다고 풀숲을 헤치고 길가로 나와

립스틱을 바르며 노랗게

유혹한다

 

보다 못한

생강 꽃봉오리

어디가 못마땅한지 둔덕 위에서

빨갛게 달아오르며 핏대를 세우는데

 

발밑

신경초는, 그 어린것이 무엇을 안다고

킥킥거리며 온몸을 오므린다

 

괜히,

무안한 골바람

길을 잃고 얼떨결에

갈 데 없어 내 품에 안긴다마는

바람을 탓하지 마라. 사랑도 전쟁인 것을

바람기도 잡으면 내게로 부느니

때늦은 회춘에 오감이 다 상쾌하구나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15 시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2017.12.07 200
1014 시 별천지 하늘호수 2017.12.12 304
1013 시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87
» 시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189
1011 시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57
1010 시 가로등 불빛 강민경 2018.01.14 144
1009 시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66
1008 시 거리의 악사 강민경 2018.01.22 173
1007 시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24 145
1006 시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2.04 303
1005 시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12 152
1004 시 나의 변론 강민경 2018.02.13 312
1003 시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8.02.20 138
1002 시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22 116
1001 시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87
1000 시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116
999 시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미주문협 2018.03.09 149
998 시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11 176
997 기타 ‘EN 선생’과 성추행과 ‘노벨문학상’ 3 son,yongsang 2018.03.14 422
996 시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3.15 168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