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4.11 14:41

불끈 솟아도 / 천숙녀

조회 수 139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무논 진짜.jpg

 

 

불끈 솟아도 / 천숙녀

 

 

 

 

무논에 둥둥 별이 떨어져 떠다니다

덮어야 할 일들이

산체(山體) 같은 회색도시

근육질 불끈 솟아도

풀 수 없는 저 그리움

 

 

곧거나 굽어진 길 쉼 없이 달려야 할 때

방지 턱 자세히 봐

과속하지 말라는 교훈 있어

바깥을 둘러보느라

핏발 선 눈 아프겠지만

 

 

촉 눈을 내밀고서 꽃부리도 만들면서

같은 세월 속에서

너럭바위도 뚫어보아

가득한 슬픔의 한

깊이깊이 봉인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75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1 file 유진왕 2021.07.19 186
1074 시조 코로나 19 -반갑지 않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7 186
1073 가을 성숙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12.28 186
1072 시조 깨어나라,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8 186
1071 초월심리학과 정신이상 박성춘 2008.02.11 185
1070 안부 김사빈 2011.12.31 185
1069 가을비 성백군 2014.10.24 185
1068 정상은 마음자리 하늘호수 2017.03.05 185
1067 바람의 면류관 강민경 2017.06.01 185
1066 등대 사랑 강민경 2018.05.29 185
1065 바람산에서/강민경 강민경 2018.08.13 185
1064 시조 몽돌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7 185
1063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8 185
1062 경칩(驚蟄) 하늘호수 2017.03.07 184
1061 쥐 잡아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27 184
1060 꽃 앞에 서면 강민경 2018.05.11 184
1059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04 184
1058 보내며 맞이하며 헤속목 2021.12.31 184
1057 편지 김사빈 2007.05.18 183
1056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1.10.30 183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