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6 19:31

몰라서 좋다 / 성백군

조회 수 8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몰라서 좋다 / 성백군

 

 

화장실 흰 타일 바닥에

움직이는 작은 점들

하나,

 

개미, 바퀴벌레,

무엇이든 상관없다

저들의 생살여탈권은 내 마음에

달렸으니까

 

이리, 저리

길을 찾아 없는 길을

더듬는 저것들은 알까

내가 저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몰라서 좋다

알았다면 움츠러들었을 텐데

나도 몰라서

지금까지 열심히 산 것 아닐까?

 

섰다 저 벌레들

나도 서진다

괜히 두리번거리면서 조심스럽다

 


  1. No Image 12Feb
    by 황숙진
    2011/02/12 by 황숙진
    Views 932 

    무상성(無償性)에 굴하지 않는 문학-이숭자 선생님을 추모하며

  2. No Image 19Jul
    by 성백군
    2006/07/19 by 성백군
    Views 242 

    무사고 뉴스

  3. 무명 꽃/성백군

  4. 무릉도원

  5.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6. 무너져 내린 / 천숙녀

  7. 무 덤 / 헤속목

  8. 무 덤 / 헤속목

  9. No Image 25Aug
    by 오영근
    2009/08/25 by 오영근
    Views 838 

    몽유병 쏘나타

  10. 몽돌과 파도

  11. 몽돌 / 천숙녀

  12. 몽돌 / 천숙녀

  13. 못난 친구/ /강민경

  14. 못 짜본 베 / 천숙녀

  15. No Image 07Feb
    by 서 량
    2005/02/07 by 서 량
    Views 441 

    몸이 더워 지는 상상력으로

  16. No Image 05Oct
    by 강민경
    2011/10/05 by 강민경
    Views 249 

    몸으로 하는 말

  17. No Image 09Apr
    by 하늘호수
    2018/04/09 by 하늘호수
    in
    Views 87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18.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19.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20. No Image 16Nov
    by 하늘호수
    2020/11/16 by 하늘호수
    in
    Views 82 

    몰라서 좋다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