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1 11:48

오월 꽃바람 / 성백군

조회 수 17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월 꽃바람 / 성백군

 

 

세월이

벚나무 우듬지를 흔듭니다

함박눈처럼 너울너울 떨어지는 낙화

바람이 꽃잎을 오월 속에 방생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다음 생은?

바람에 맡기며 허공을 방황합니다

 

위를 보면

열매가 있고, 아래를 보면

씨앗이 있습니다만

나를 보면 늙고 병든 몸

 

생명이란

쥐고 있으면 무겁고

놓아 버리면 가볍지만

앞이 보이지 않아 자꾸 망설여집니다

 

그렇다고

오월 꽃바람, 드잡이질은 말아요

낙화도 꽃이잖아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76 새벽, 가로등 불빛 성백군 2005.07.28 278
2175 어젯밤 단비 쏟아져 서 량 2005.07.28 277
2174 해바라기 백야/최광호 2005.07.28 204
2173 희망 백야/최광호 2005.07.28 235
2172 계절과 함께하는 동심의 세계 - 백야/최광호 동시 백야/최광호 2005.07.28 374
2171 버릴 수 없는 것이 눈물 겹다. 강숙려 2005.08.03 639
2170 밴드부 불량배들 서 량 2005.08.03 290
2169 이민자의 마음 강민경 2005.08.08 199
2168 어머니의 마당 성백군 2005.08.12 334
2167 詩가 꺾이는 사회 / 임영준 박미성 2005.08.13 259
2166 손들어 보세요 서 량 2005.08.13 294
2165 빈방의 체온 강민경 2005.08.18 281
2164 허리케인 카트리나 성백군 2005.09.03 213
2163 링컨 기념관 앞에서 김사빈 2005.08.26 357
2162 단순한 사연 서 량 2005.08.28 240
2161 흰 머리카락 성백군 2005.08.26 274
2160 여행을 떠나면서 김사빈 2005.09.05 345
2159 회상 강민경 2005.09.05 303
2158 한정식과 디어헌터 서 량 2005.09.10 492
2157 초가을인데 / 임영준 뉴요커 2005.09.12 28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