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4 15:53

구름의 득도

조회 수 18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구름의 득도 / 성백군

 

 

좀 참지, 급하기는 

어차피 여름 가뭄인데

피할 수도 없게 그사이를 못 참아

소나기를 내리붓는다

 

, ,

저길 봐, 땅 위

빗방울이 튀도록 두들겨 맞고도

웃네! 웃어, 환장하겠나 봐

나무들이 춤을 추고

마른 풀이 일시에 일어서고

 

알 만하네, 구름의 기분

남을 좋게 하는 건 신명 나는 일이지만

제 몸을 허무는 일이 어디 쉬운가

나는 맨날 망설이다가

아직 육체에 속해 반도 못 웃는데

 

활짝 웃는 햇빛

저게 구름의 살신성인, 아닌가!

드디어 득도 했다고 좋아하는 모습.

(), (), 하늘이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6 새들도 방황을 강민경 2016.08.24 265
» 구름의 득도 하늘호수 2016.08.24 181
1134 시 어 詩 語 -- 채영선 채영선 2016.08.19 131
1133 목백일홍-김종길 미주문협관리자 2016.07.31 345
1132 수필 명상의 시간-최용완 미주문협관리자 2016.07.31 372
1131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차신재 2016.07.28 408
1130 개여 짖으라 강민경 2016.07.27 216
1129 초록의 기억으로 강민경 2016.07.23 200
1128 7월의 감정 하늘호수 2016.07.22 156
1127 플루메리아 낙화 하늘호수 2016.07.17 235
1126 나뭇잎에 새긴 연서 강민경 2016.07.16 229
1125 숲 속 이야기 하늘호수 2016.07.11 123
1124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오연희 2016.07.08 222
1123 바위의 탄식 강민경 2016.07.07 259
1122 수필 레이니어 산에 가는 길 풍광 savinakim 2016.07.06 545
1121 물속, 불기둥 하늘호수 2016.07.05 253
1120 수필 새삼 옛날 군생활얘기, 작은글의 향수 강창오 2016.07.05 335
1119 안개꽃 연정 강민경 2016.06.27 236
1118 면벽(面壁) 하늘호수 2016.06.21 236
1117 화장하는 새 강민경 2016.06.18 347
Board Pagination Prev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