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원형 태극기.png

 

 

코로나 19 –76주년 광복절에 / 천숙녀
 

태극기 세워놓고 광복 76주년 기념 한다

시퍼런 뼛속에 갇혀 막막했던 일제강점 36년

박힌 축軸 도려낸 상흔傷痕 아물던 세월까지

바위 흙 움켜잡고 등짐지고 오르던 길
굴곡 따라 구르던 삶 잠든 숲을 깨우면서
옹이진 굵은 마디로 생살 찢기며 살아났다

먼 바다 헤쳐 오느라 수고한 별꽃들아
산천에 물들여온 가시밭길 걸어온 길
오늘은 물러설 기미 없는 코로나가 창창蒼蒼하다

땅에서 한 발짝도 뗄 수 없는 지금은
기울진 몸을 일으켜 길을 찾아 펼쳐야 해
몸 굽혀 내원內園에 들어 스스로 갇혀야 할 때

오늘 하루 늪 건널 땐 순하게 엎드리자
잎을 떨군 나무처럼 고개 미리 숙이자
물관을 타고 흐르는 잎맥은 푸르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5 문자 보내기 강민경 2014.02.03 365
374 (단편) 나비가 되어 (4) 윤혜석 2013.06.23 367
373 봄과 두드러기 성백군 2006.04.19 368
372 예수님은 외계인? 박성춘 2008.01.27 368
371 방귀의 화장실 박성춘 2008.03.25 368
370 창문가득 물오른 봄 이 시안 2008.04.02 368
369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4.25 369
368 한낮의 정사 성백군 2014.08.24 369
367 만남을 기다리며 이승하 2005.07.10 370
366 아침 서곡 file 손영주 2007.05.05 370
365 황혼 결혼식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01 370
364 내 구두/강민경 강민경 2013.05.15 371
363 재외동포문학의 대약진 이승하 2005.04.09 372
362 수필 명상의 시간-최용완 미주문협관리자 2016.07.31 372
361 인생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승하 2007.04.07 373
360 노 생의 꿈(帝鄕) 유성룡 2008.03.29 373
359 숲 속에 볕뉘 강민경 2015.10.01 373
358 아기 예수 나심/박두진 file 오연희 2016.12.23 373
357 [re] 유 영철을 사형 시켜서는 안된다!!!<사형제도 폐지> 교도관 2004.12.04 374
356 계절과 함께하는 동심의 세계 - 백야/최광호 동시 백야/최광호 2005.07.28 374
Board Pagination Prev 1 ...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