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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푼 햇살 밀어내며
주춤 주춤 내리는 너 는
TV 화면에서도 정처없다

어디에 쉬었다 갈거나
생각에 잠겨
이곳 저곳 창문 두두려서
설레이게 하는 너

포근한 겨울인심 풀어 질펀하면
고향산천
흰옷자락 펄럭여 여울지며
너 와 나 더불어 살자한다

어디든 멈추는 때가
떠나야 할때라는듯, 서두룸
TV 화면으로 만난 첫눈
애초부터
너는 겨울 나그네 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73 초가을인데 / 임영준 뉴요커 2005.09.12 281
1972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승하 2009.10.14 1062
1971 청혼 하였는데 강민경 2011.06.06 348
1970 청포도 JamesAhn 2007.08.25 269
1969 청춘은 아직도 강민경 2019.08.06 90
1968 시조 청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4 101
1967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강민경 2012.05.19 217
1966 시조 청국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4 112
1965 첫사랑의 푸른언덕. 이인범 2007.04.22 589
»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강민경 2008.04.06 208
1963 첫눈 강민경 2016.01.19 98
1962 첫눈 하늘호수 2015.12.11 170
1961 첫경험 강민경 2006.04.08 297
1960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5.31 213
1959 철새 떼처럼 강민경 2016.09.19 156
1958 철로(鐵路)... 천일칠 2005.02.03 211
1957 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07 103
1956 천진한 녀석들 1 유진왕 2021.08.03 173
1955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06 131
1954 천상바라기 유성룡 2006.02.11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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