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 / 천숙녀
고춧대 걷을 때 쯤 잎 떨군 나무들이
빈손을 치켜들고 튕기는 주판알에
쭉정인
날아가면서
알곡들만 남겨놓고
남아있는 햇볕으로 가을걷이 할 수 있나
을씨년스런 바람만이 고향집에 머물면서
덜컹인 문짝을 잡고 닫았다가 열었다가
이 가을 / 천숙녀
고춧대 걷을 때 쯤 잎 떨군 나무들이
빈손을 치켜들고 튕기는 주판알에
쭉정인
날아가면서
알곡들만 남겨놓고
남아있는 햇볕으로 가을걷이 할 수 있나
을씨년스런 바람만이 고향집에 머물면서
덜컹인 문짝을 잡고 닫았다가 열었다가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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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3 | 노을 | 이월란 | 2008.02.21 | 99 | |
2052 | illish | 유성룡 | 2008.02.22 | 99 | |
2051 | 시 | 비우면 죽는다고 | 강민경 | 2019.07.13 | 99 |
2050 | 시 | 찔레꽃 그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3.31 | 99 |
2049 | 시 | 11월에 핀 히비스커스 (Hibiscus) / 김원각 | 泌縡 | 2020.11.26 | 99 |
2048 | 시 | 구구단 1 | 유진왕 | 2021.07.27 | 99 |
» | 시조 | 이 가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6 | 99 |
2046 | 시 |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9.22 | 99 |
2045 | 시조 |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7 | 99 |
2044 | 시 | 오월,-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6.03 | 100 |
2043 | 시 | 나무 뿌리를 밟는데 | 강민경 | 2018.04.24 | 100 |
2042 | 시 | 벚꽃 | 작은나무 | 2019.04.05 | 100 |
2041 | 시조 | 나팔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0 | 100 |
2040 | 시조 |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5 | 100 |
2039 | 시조 | 백수白壽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5 | 100 |
2038 | 그리운 타인 | 백남규 | 2008.12.10 | 101 | |
2037 | 시조 |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8 | 101 |
2036 | 시 |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02 | 101 |
2035 | 시 | 살만한 세상 | 강민경 | 2018.03.22 | 101 |
2034 | 시 |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31 | 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