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미장원.jpg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미장원엘 갔다 엉덩이 밀어 넣고 거울을 본다
세상풍파에 덕지덕지 묻은 욕심이 나를 보고 있다
뿌린 물
미세한 감촉이
이슬방울처럼 신선해

미용사의 신중하고 능숙한 가위질은
편안한 상념 속으로 잠시여행 떠나는 일
한 올의 실낱 길에도 긴 사연을 줍는다

머리손질 끝났다 귀를 드러낸 쇼 커트
잡초처럼 무성하고 끈질겼던 욕심덩이
잘려진
머리칼에 엉켜
저희들끼리 밟고 선 다

다시는 달라붙지 못하도록 발끝에 주는 힘
단정한 모습으로 거울 속에 서성이는
배시시 웃던 웃음소리 파문으로 퍼지는 날


  1. 코로나 19 -수묵화水墨畵 / 천숙녀

  2. 침針 / 천숙녀

  3. 옥수수 / 천숙녀

  4. No Image 24Feb
    by 이월란
    2008/02/24 by 이월란
    Views 90 

    사유(事由)

  5. 청춘은 아직도

  6.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7. 기도처 / 천숙녀

  8. 손 들었음

  9.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10. 결혼기념일 結婚紀念日 / 천숙녀

  11. 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12.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13. 한 숨결로 /천숙녀

  14.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15. 분갈이 / 천숙녀

  16. No Image 17Feb
    by 강민경
    2008/02/17 by 강민경
    Views 92 

    겨울 나무

  17. No Image 01Mar
    by 성백군
    2008/03/01 by 성백군
    Views 92 

    강설(降雪)

  18.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19. No Image 26Aug
    by 하늘호수
    2020/08/26 by 하늘호수
    in
    Views 92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20. 안개 / 천숙녀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