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23 21:47

바람의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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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도 생명이 있습니다

나뭇가지가
좌로 가다가 우로 가다가
나뭇잎은 아니라고
도리도리 합니다

몸이 없으니 가지를 빌리고
입이 없으니 감정으로 부딛쳐서
소리를 냅니다

줄기를 타고 들어가서
뿌리를 내리게하고
시시때때로 목청을 높혀
사람들에게 조심하라 합니다

바람에도 생명이 있어
부딛기도하고 외치기도 하면서
만나는 것들마다 흔적을 남기며
제 사는 모습 보여줍니다

  1. 숨은 사랑 / 성백군

  2. 어머니 /천숙녀

  3.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4.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5. 오월 꽃바람 / 성백군

  6. 펼쳐라, 꿈 / 천숙녀

  7. 너무 먼 하늘 / 천숙녀

  8.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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