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03 14:28

눈으로 말하는 사람

조회 수 238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눈의 말하는 그녀의 눈을 보면
꽃길이 열린다.

눈에서 폴폴 나르는  꽃잎
그 길을 따라 가면
걸어온 길이 열린다.

춤으로 온몸을 태우던 무대 위
미친 듯 흔들대던 삶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한바탕 흔들고 나면 정립하여 오는
내면의 모서리가 엇물린 

사랑이라고 부르짖던 철없을 때
전부가 아니면 죽음이라며

옹이가 박힌 정수리 단단히 붙잡고
흔들고 언제 부터인지  몸이 말한다.

그리움이 전부가 아니라고
침묵으로 다듬으며 비우니

눈으로 말을 하기시작 했다
영혼으로 말하기 시작 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5 줄어드는 봄날 새벽 배미순 2007.04.20 261
314 누가 먼 발치에 배미순 2007.04.20 268
313 집으로 가는 길 배미순 2007.04.20 285
312 아내에게 이승하 2007.04.07 328
311 인생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승하 2007.04.07 391
310 아름다운 노년 설계를 위하여 이승하 2007.04.07 449
309 일곱 권의 책을 추천합니다 이승하 2007.04.07 712
» 눈으로 말하는 사람 김사빈 2007.04.03 238
307 여지(輿地) 유성룡 2007.04.02 184
306 [시]휴머니즘 백야/최광호 2007.03.25 244
305 방파제 강민경 2007.03.19 142
304 모래성 강민경 2007.03.19 189
303 강과 바다 속을 유영하는 詩魚들 박영호 2007.03.18 629
302 3월은 김사빈 2007.03.18 196
301 3월에 대하여 김사빈 2007.03.18 227
300 낙엽 이야기 성백군 2007.03.15 223
299 초승달 성백군 2007.03.15 245
298 우리가 사는 여기 김사빈 2007.03.15 265
297 노시인 <1> 지희선 2007.03.11 203
296 시조 짓기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212
Board Pagination Prev 1 ...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