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05 11:20

아침 서곡

조회 수 390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눈을 뜨면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회색빛 무게가 앞을 가리고 그 빛갈을 벗기면 말갛게 떠 오를 눈부신 황금빛 햇살을 안고 아침은 축복을 향한 서곡을 연주하지. 마음보다도 더 먼 느낌만으론 부족한 손짓을 따라 아침은 달려가고. 창을 열면 안개처럼 눈비 섞인 새벽 공기가 상쾌한 슬픔을 몰고 온다. 어디다 풀어놓을 곳 없는 얼굴 하나가 바람에 밀려가는 안개 속에 신음 같은 여운을 남기며 오늘도 날개 깃을 펄럭인다. 아직은 닫아 버릴 수 없는 창 앞에서 마지막 진실 같은 고운 순정으로 해맑은 웃음소리 기다려 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5 잠명송(箴銘頌) 유성룡 2007.07.14 341
334 제목을 찾습니다 박성춘 2007.07.03 402
333 여호와의 거시기는 & 아무거나 file 박성춘 2007.06.25 373
332 단신상(單身像) 유성룡 2007.06.24 173
331 코리안 소시지 박성춘 2007.06.20 340
330 멀리 있어 닿을 수 없어도 유성룡 2007.06.17 280
329 당신이 빠져 나간 자리 김사빈 2007.06.10 251
328 구심(求心) 유성룡 2007.06.06 243
327 시선 유성룡 2007.06.05 195
326 세상 살아 갈 수 있는 여기는 김사빈 2007.06.04 201
325 춘신 유성룡 2007.06.03 246
324 편지 김사빈 2007.05.18 209
323 늦봄의 환상 file 손영주 2007.05.13 174
» 아침 서곡 file 손영주 2007.05.05 390
321 어머니날의 엄니 생각 김사빈 2007.04.30 268
320 그들의 한낮 손영주 2007.04.24 296
319 그대와 나 손영주 2007.04.24 238
318 석간송 (石 間 松 ) 강민경 2007.05.06 327
317 만남의 기도 손영주 2007.04.24 256
316 첫사랑의 푸른언덕. 이인범 2007.04.22 603
Board Pagination Prev 1 ...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