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21 12:16

올란드 고추 잠자리

조회 수 438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11월 올란드 고추잠자리
포롱포롱 나르며
놀러 다니고 있어요.
겨울이 오는 걸 모르나 봐요.

아장 아장 걸어 다니는
사라가 잠자리 잡으려고
살그머니 다가가
꽁지를 잡으려고 합니다.

고추잠자리 폴짝
조금 높은 나무 위에 앉았습니다.
사라 돌 위에 올라가 꽁지를
잡으려고 합니다.

고추잠자리 더 높이 올라가
이파리 위에 앉아 사라를 바라봅니다.

사라 앙앙 울었습니다.
엄마 잠자리 잡아 주어
엄마가 뛰어 나오며
넘어 졌니
엄마 잠자리 잡아 주어

잠자리는 잡는 게 아니고  
바라보는 것이란다.

그래도 잡아 주어 앙앙
사라가 울고 있습니다.
잠자리는 어디론가 날라 갔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5 지금 가장 추운 그곳에서 떨고 있는 그대여 이승하 2008.02.08 589
414 쓸쓸한 명절 연휴를 보내고 있답니다 이승하 2008.02.08 158
413 봄은 오려나 유성룡 2008.02.08 175
412 예수님은 외계인? 박성춘 2008.01.27 397
411 이해의 자리에 서 본다는 것은 김사빈 2008.01.23 298
» 올란드 고추 잠자리 김사빈 2008.01.21 438
409 카일루아 해변 강민경 2008.01.06 204
408 방파제 성백군 2008.01.06 110
407 해 바람 연 박성춘 2008.01.02 218
406 한해가 옵니다 김사빈 2008.01.02 140
405 바람 성백군 2007.12.31 164
404 들국화 강민경 2007.12.29 220
403 나는 벽에 누워 잠든다 JamesAhn 2007.12.23 363
402 정의 - 상대성이런 박성춘 2007.12.17 225
401 상처를 꿰매는 시인 박성춘 2007.12.14 386
400 곳간 성백군 2007.12.13 169
399 꽃피는 고목 강민경 2007.12.08 264
398 라이팅(Lighting) 성백군 2007.12.06 217
397 人生 황숙진 2007.12.01 152
396 한시 십삼분의 글자 박성춘 2007.11.24 286
Board Pagination Prev 1 ...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