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에 비가 내리면 / 성백군
몸이 먼저 알고
마음을 붙잡는다
‘훅’ 끼쳐 오는
신록 냄새
바람은 풀숲을 펄럭거리고
내 칭얼대는 소리
잠시
어머니가 다녀가신다
숲 속에 비가 내리면 / 성백군
몸이 먼저 알고
마음을 붙잡는다
‘훅’ 끼쳐 오는
신록 냄새
바람은 풀숲을 펄럭거리고
내 칭얼대는 소리
잠시
어머니가 다녀가신다
그만큼만
듣고 보니 갠찮다
봄 배웅 / 성백군
아픔이 올 때에
가시내
엉뚱한 가족
물에 길을 묻다
복숭아꽃/정용진
단풍잎 예찬 / 성백군
숲 속에 비가 내리면
주차장에서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아! 그대의 미소가 빠졌네요 – 김원각
노숙자의 봄 바다
나뭇잎에 새긴 연서
남은 길
공전과 자전 / 펌글/ 박영숙영
산수유 움직이고
촛불
地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