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7 17:41

대낮인데 별빛이

조회 수 20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대낮인데 별빛이/강민경

 

 

비 온 뒤

잔디밭에서 반짝이는

별들을 봅니다

 

대낮인데 어인 별들이냐고

물었더니

나도

낮에 한 번 반짝여 보고 싶어서

구름의 등을 타고 잔디밭에 내려왔다는

눈물 젖은 별들의 눈망울을 봅니다

 

무슨 사연이 있기에

별은 밤하늘에서만 반짝이는 줄 아는데

대낮의 웬일이냐며 의뭉스러워하는 나에게

말갛게 옹알이하는 아기별 눈빛들

아무 데나 있는 비록 흔한 잔디지만 그래서 더욱

사람과 쉽게 만날 수 있고 사귀어보고 싶어서

풀잎의 눈이 되었다고 속삭입니다

 

꿈을 가지면

언젠가는 반듯이

소원이 이뤄진다며

물 묻은 별빛 같은 눈을 반짝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15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11 178
1014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78
1013 평 안 1 young kim 2021.03.30 178
1012 시조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2 178
1011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78
1010 성백군 2006.04.19 177
1009 민들레 강민경 2008.09.14 177
1008 희망은 있다 강민경 2012.12.26 177
1007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박영숙영 2017.04.25 177
1006 꽃의 결기 하늘호수 2017.05.28 177
1005 기타 시간 그리고 사랑 (작은나무의 작은생각) file 작은나무 2019.03.04 177
1004 삶의 조미료/강민경 1 강민경 2020.01.09 177
1003 생의 결산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30 177
1002 시조 등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31 177
1001 그 길 1 young kim 2021.03.23 177
1000 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12 177
999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77
998 잔설 강민경 2006.03.11 176
997 11월 새벽 이은상 2006.05.05 176
996 노시인 <1> 지희선 2007.03.11 176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