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마밭 빈집 / 성백군
오뉴월 한낮
소나기 지나가고
햇빛 쨍, 채마밭이 환하다
골은
그늘 더욱 깊고,
애벌레
젖은 몸 말리려
배춧잎 밖으로 나왔다가
밭둑, 뽕나무에
허물 벗어 빈집 지어놓고
승천하기 전 제 색시 찾는다
매암 매암
짝사랑
짝사랑 / 성백군
찍소 아줌마
찔래꽃 향기
찔레 향기 / 천숙녀
찔레꽃 그녀 / 성백군
찡그린 달
차원과 진화 - Dimension & Evolution
착한 갈대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찬바람의 통곡 소리 / 성백군
참 바보처럼 살다 갔네.
참 좋은 인연을 위하여
참회
창
창문가득 물오른 봄
창살 없는 감옥이다
채 송 화
채마밭 빈집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