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알라모아나* 공원 나무 밑에

물이 가득 담겨 있는 깡통을 보는데

먹이를 쪼던 새 한 마리

어느새 와서 물 한입 물고

하늘을 보는 모양이 참 귀하다

 

말이 통할 리 없지만

따뜻한 가슴을 가진 누군가의 배려가

메마른 사람들 가슴에 생수가 된다

 

, 대단한 일 아니어도 좋다

말 한마디 던져 위로가 되고

손 한번 잡아 용기를 줄 수 있다면

생각을 꺼내 놓고 펼쳐 보 일일

 

깡통에 담긴 물은 나처럼 작지만

서로 사랑하며 들여다보면

하늘도 있고, 나도 있고, 만물이 다 들어와,

새들도 먹고 간다고

사랑이 가르쳐 주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5 열병 유성룡 2008.03.27 171
954 돈다 (동시) 박성춘 2012.05.30 171
953 진짜 촛불 강민경 2014.08.11 171
952 시조 부딪힌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4 171
951 시조 젖은 이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7 171
950 잔설 성백군 2006.03.05 170
949 물(水) 성백군 2006.04.05 170
948 5월 들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6.20 170
947 첫눈 하늘호수 2015.12.11 170
946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70
945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작은나무 2019.04.07 170
944 시조 여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3 170
943 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8 170
942 어머니의 웃음 성백군 2008.05.09 169
941 아가 얼굴위에 강민경 2008.05.15 169
940 갈잎의 잔소리 하늘호수 2016.11.01 169
939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69
938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69
937 시조 어머니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9 169
936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0 169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