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8 12:29

난해시 / 성백군

조회 수 1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난해시 / 성백군

 

 

구불구불

몽키트리 가지들이

사방으로 귀를 기울입니다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햇빛이

바람이 전해준 소식을

열심히 가지 위에 적습니다

 

가볍고 쉬운 것들은

새가 되어 날아가 버리고

무겁고 어려운 것들만

문장이 되어 땅 위에 떨어집니다

 

나는 종일

돗자리에 누워 그늘을 해독하느라

해지는 줄도 몰랐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7 시조 독도 -나의 전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2 81
396 새 집 1 file 유진왕 2021.08.03 107
395 천진한 녀석들 1 유진왕 2021.08.03 180
394 시조 낮게 사는 지하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3 139
393 동양자수 장미꽃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1.08.03 99
392 도미를 구워야 것다 1 file 유진왕 2021.08.04 105
391 글쟁이 3 유진왕 2021.08.04 128
390 그래도 그기 최고다 1 유진왕 2021.08.05 80
389 물냉면 3 file 유진왕 2021.08.05 112
388 시조 독도獨島 -탐방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5 149
387 윤장로, 건투를 비오 1 file 유진왕 2021.08.06 103
386 전령 1 file 유진왕 2021.08.06 102
385 시조 독도獨島 - 나의사랑은 독도란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6 81
384 제기랄 1 유진왕 2021.08.07 144
383 종아리 맛사지 1 유진왕 2021.08.07 123
382 시조 코로나 19 -반갑지 않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7 186
381 시조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8 87
380 이렇게 살 필요는 없지 1 유진왕 2021.08.09 141
379 지음 1 유진왕 2021.08.09 108
378 시조 코로나19 -젖은 목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9 82
Board Pagination Prev 1 ...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