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시 3편, 게으른 시인, 불쌍한 달님, 빈 집
2009.02.01 11:13
명상시 3편
1. 게으른 시인
당신의 몫은 없소
저 늙고 가벼운 가을바람이
들판을 다 거두어갔소
2. 불쌍한 달님
가장 가벼운 것이 사랑이 될 때까지
가장 고요한 것이 욕망이 될 때까지
허공에 떠 있는 내 연인
3. 빈 집
바람도 피해가는 광활한 언덕
은자의 풍요한 결핍을 누리는
버려진 자의 지복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1 | 비 오는 날을 위한 광고 | 임혜신 | 2007.10.03 | 236 |
30 | 마크 스트랜드의 위대한 시인 돌아오다 | 임혜신 | 2007.10.03 | 584 |
29 | 밝은 아침 | 임혜신 | 2007.10.03 | 65 |
28 | 빵집의 테러 | 임혜신 | 2007.10.03 | 163 |
27 | 눈 먼 해양학자 | 임혜신 | 2007.10.12 | 66 |
26 | 폭설 | 임혜신 | 2007.10.12 | 11 |
25 | After Afternoon Shower Stopped | 임혜신 | 2007.10.13 | 7 |
24 | Alarm Clock - Wake Up, Honey- | 임혜신 | 2008.01.05 | 32 |
23 |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마카로니치즈 만드는 법 | 임혜신 | 2008.01.05 | 584 |
22 | 미국시 읽기 [독자 고르기] | 임혜신 | 2008.01.05 | 276 |
21 | 미국시 읽기 -완다와 폭설 | 임혜신 | 2008.01.05 | 268 |
20 | 미국시 읽기- 분노의 깊이에서 | 임혜신 | 2008.01.05 | 216 |
19 | 눈 내리는 숲 길 | 임혜신 | 2008.02.23 | 101 |
18 | 꽃들의 진화 | 임혜신 | 2008.03.12 | 82 |
17 | 루이스 글릭의 [꽃의 말] | 임혜신 | 2008.03.12 | 369 |
16 | 폭풍전야 | 임혜신 | 2008.08.29 | 25 |
15 | 전선에서 보내온 사랑과 죽음의 언어-브라이언 터너 시 해설 | 임혜신 | 2008.10.05 | 379 |
14 | 만 가지 고통위에 피어나는 그대, 연꽃/김윤선시집 발문 | 임혜신 | 2009.01.16 | 526 |
13 | 우주적 모성과 상생의 꽃/현대시가 선정한 이달의 시인 대담 | 임혜신 | 2009.02.01 | 570 |
» | 명상 시 3편, 게으른 시인, 불쌍한 달님, 빈 집 | 임혜신 | 2009.02.01 | 113 |